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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에서 결혼까지

'그 남자, 그여자'를 통해 알아보는 남녀심리

그 남자 그 여자를 아시나요?

2005년 5월부터 MBC FM4U를 통해 방송되었던 이소라의 FM음악도시 기억하시나요? 그 남자 그 여자는 매일밤 11시면 어김없이 유리코나카무라 (YurikoNakamura)의 I Wish 시그널과 함께 찾아온'그 남자 그 여자'코너에서 나눴던 사랑에 관한 글이며 우리 사는 연애 감정이 담긴 사랑 레시피입니다. 여자역에는 이소라가, 남자 역에는 유희열,김동률,박효신,성시경,비 등이 맡아 매일 5분여동안 청춘남녀의 감성을 자극하는 러브스토리를 펼쳐주었죠.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저도 물론 그 남자 그여자 3권 완결편 모두 소장하고 있답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슬프도록 아름답다는 이야기는 이런곳에 쓰는구나 싶은 글들이 많이 담겨있어요. 그 중 라디오에서 나왔던 사연을 당시 라디오 시그널에 사용되었던 노래와 함께 한번 감상해보실래요?


너는 언제든 쉬었다 가라고 했지만, 나는 그럴수가 없었어.
그렇게 내가 잠시 쉬었다 훌쩍 떠나면 니가 얼마나 아득할까.
나는 그 생각만 해도 아득해졌었거든.

내 빈자리를 아쉬워 할 너를 생각하면서

너의 사랑을 확인하고, 몰래 뿌듯해 하는 이기적인 사랑...
그래...알지... 아는데 그런 감정을 즐기기엔
난 너를 너무 끝까지... 완전히 좋아했어.

니가 조금이라도 불편하거나 아픈건 무조건 싫었어.
만약에 니가 걸어가는 길에 뭔가 더러운 것이 놓여 있었다면,
니가 잠깐 다른 곳 보는 사이에 그걸 손으로 치워 버렸을거야.

이런 날 이해할 수 있니?

없지... 없을거야...


아무리 밀고 당기는게 사랑법이라고 해도,
아무리 주는 것만이 사랑은 아니라고 해도,
나는 그 말이 귀에 들어 오지가 않았어.
주는 것만 하기에도 너무 바빴어 그러고도 너무 불안했어.

아무말도 듣고 싶지 않아.
지금은 너 원망하기에도 너무 바빠.



어떤 사람들은 그런 환상들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
당신과 헤어질 바엔 차라리 죽어 버리겠다
당신이 죽으면 나도 따라 죽겠다.

그런 고백에 대한 환상 같은 거...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상상 속에서만... 아닐까?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정말 그 사람이 내 앞에서 금방 죽을 듯이 행동한다면,
누구라도 뒷걸음질 치지 않을까?

니가 했던말 기억나니?
며칠전에 우리가 전화로 싸우던 날.
넌 나한테 너무나 화가나서,

통화내내 니가 압정을 밟고 있는 것도 몰랐다고...
전화를 끊고 보니 피가 나더라고...


너는 태연히 말했지만, 나 그때 정말 무서웠어.
내가 받을 수 있는 만큼만 사랑해 달라고 했잖아.
내가 그런것처럼 너도 나한테 매달리지 말라고...
그냥 쉬었다 가라고 내가 부탁했잖아.

난 이미 니가 무서워... 그래서 더 늦기전에 말하는거야.
부탁인데, 나 좀 이제 놔줘.
지금 니가 나 붙잡으면 나 정말 싫을거 같아.


그 남자 그 여자 ㅡ 이소라의 음악도시中

그리고 이 책과 함께 더불어 유명한 사랑 노래 명곡이 두곡이나 있죠.. 같은 노래 제목으로 나온 이별이야기가 있는데 바로 같은 소속사 사장님으로 계신 윤민수씨가 속한 바이브의 '그 남자 그 여자' 그리고 포맨 신용재의 매력적인 보컬컬러가 가득담긴 '그 남자 그 여자' 이 두곡 모두 누가 뭐랄것도 없이 손색없는 최고의 곡이죠. 여러분들은 이 두곡중 어떤 노래가 더욱 현실감있게 그린 이별곡으로 들리나요?


바이브 '그 남자 그 여자' 가사 

혹시 니가 다시 돌아올까봐 다른 사랑 절대 못해

남잘 울렸으면 책임져야지
니가 뭘 알아 남자의 마음을
모든걸 다주니까 떠난다는 그 여자
내 전부를 다 가져간 그 여잔
한때는 내가 정말 사랑했던 그 여자
다 믿었었어 바보같이
여자는 다 똑같나봐

혹시 니가 다시 돌아올까봐 다른 사랑 절대 못해
여잘 울렸으면 책임져야지 니가 뭘 알아 여자의 마음을
모든걸 다주니까 떠난다는 그 남자
내 전부를 다 가져간 그 남잔
한때는 내가 정말 사랑했던 그 남자
다 믿었었어 바보같이
남자는 다 똑깥나봐

우린 미치도록 사랑했었지
우린 미치도록 사랑했었지
모든걸 다주니까 떠난다는 그 남자
내 맘 하나 몰라주는 그 남자
한때는 내가 정말 사랑했던 그 남자
다 믿었었어 바보같이
그땐 사랑이 이별인줄 모르고 (이런 줄도 모르고)
다 믿었었어 우리 둘이..

포맨 & 미 '그 남자 그 여자' 가사
 
밥을 먹어도 혼자 야구를 봐도 혼자
거리를 걸어도 나 혼자 혼자이기 싫은데

또 방에 누워도 혼자 거실에 나와도 혼자
가슴이 아파서 식탁에 앉아서 나 엎드려 또 울잖아

라면을 끓여도 괜히 니 생각이 나서
그릇을 놓아도 꼭 두 개를 놓고 
먹지도 못하고 눈물만 삼켜내
이젠 찬물을 마셔도 쓰린 내 속이 안풀려 떠난 니 생각에

오늘도 술이야 취해 헛소리야 니가 보고싶다

친구를 만나도 그냥 수다를 떨어도 그냥
별로 관심없잖아 내 속이 안풀리잖아 뭘 해도 소용없잖아

예쁘게 머리를 해도 다 맘에 안들어
정말 괜찮다 말해 줄 사람 자랑 할 사람 내 곁에 없잖아
정말 사랑해 웃는 연인들 다 꼴보기 싫어 가슴이 멍들어

나 혼자 술이야 취해 헛소리야 니가 보고싶다
오늘도 술이야 취해 헛소리야 너무 보고싶다

 

세상에 아름다운 이별이란 없다. 아픈 이별만 있을뿐.


김건모 노래중 '아름다운 이별'이란 제목의 곡도 있는데 과연 이별이 아름다울수 있을까요?? 이별이 아름답게 느껴질수 있는건 시간이 한참 흐른뒤 추억이 되었을때 아름다울순 있을수 있겠지만.. 추억을 한다는거 그건 지나간일.. 바로 과거의 사랑을 하며 느꼈던 아픔이 시간이란 약으로 마취되었기에 아름다움으로 포장될수 있는거지 이별은 언제나 아픈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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